다양한 이름으로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는 것은 오래이며, 청년 실업해소, 일자리 창출은 정부 부처는 물론 지자체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다.
안산시(시장 제종길)는 우선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이란 이름으로 그 대열에 합류했으며, 사업 진행에 앞서 청년 자립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상생의 지속가능한 청년정책을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청년들과 만나고 대화하는 자리를 통해 매번 느꼈다”, “청년의 창의성을 지역사회가 끌어내서 승패에 관계없이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안산이 도전할 수 있는 도시라는 것과 청년들이 다양한 길이 있다는 것 알고,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면 실리콘밸리의 시발점 될 수 있다”며 제종길 안산시장이 기업가, 청년, 지역주민 등 다양한 시민과 만나 시정을 공유하는 자리에서 빼놓지 않는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사업’에 대한 소개다.
▶ 안산시, NEXT 경기 창조오디션 「창조상」 수상, 도비 19억원 확보
시는 지난 해 12월 경기도의 시책추진보전금 공모사업인 ‘NEXT 경기 창조오디션’을 통해 도비 19억원을 확보했으며, 시 예산 5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4억원으로 2017년까지 1차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역의 침체된 상가 내 공실을 활용하여 청년들에게 공간을 제공해서 활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로 도시재생 실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그동안 시는 사업대상지 선정과 서울시 청년허브 등을 벤치마킹하고 사업방향 등 공유과정을 통해 경기테크노파크를 전담기관으로 선정했으며, 실질적인 참여와 협력대상인 각 대학, 특성화고, 청년 등 관계자가 참여한 정책토크 등을 통해 비전과 방향 등 공유 및 각 기관의 역할을 분담하는 과정을 거쳐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전담기관인 경기테크노파크, 협력기관인 한양대학교 및 서울예술대학교와 공간 조성, 입주자 모집 선정 등을 위해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 지역 대학의 특화된 역량과 연계한 공간 조성과 대학 주도적 참여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의 기본 방향은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상가 내 공실을 활용, 청년들의 기술창업 뿐 아니라 창작, 창의 등 다양한 도전 기회 부여와 공유 공간을 무상으로 지원, 대학 및 특성화고의 특화된 역량과 연계해서 추진하고 청년 입주자의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 등 크게 세 가지이다.
우선 올해 사업대상지로 광덕시장(월피동)과 한양타운(사동)을 선정하고, 광덕시장은 서울예대의 강점인 문화예술콘텐츠를 중심으로, 한양타운은 기술, IT, 디자인, 문화콘텐츠 등 한양대의 역량과 연계하여 공간을 특화해서 조성할 계획이며, 서울예술대학교와 한양대학교는 공간 조성부터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참여 및 협력키로 했다.
▶ ‘융·복합 창조’의 플랫폼으로 안산 곳곳에 청년의 꿈을 향한 이정표 만들어
아직 시작에 불과한 안산시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사업이 어떤 그림을 그려낼지 단정할 수 없지만, 앞으로 청년들은 이 공간을 시작으로 활발하고 자유롭게 교류하면서 정보, 기술, 아이디어를 공유해서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 내는 ‘융·복합 창조’의 플랫폼으로 안산 곳곳에 청년의 꿈을 향한 이정표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이와 같이 안산시는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청년플랫폼’으로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사업을 통해 청년을 향한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딛고 있으며, 앞으로도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을 대학 및 특성화고, 청년들과 지속적인 비전 및 방향을 공유해서 연계가 가능한 주변지역으로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