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이끌어갈 숨은 봉사자
안산 한마음라이온스 박금규 회장
박금규 본오1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만나는 순간 정감이 넘치고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는 모습에서 금세 편안함을 느꼈다. 그는 평범한 농촌의 3남1녀의 장남으로 태어나 청소년시절까지 고향에서 특별한 어려움 없이 잘 성장했다. 군대를 제대하고 동생의 권유로 안산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안산을 떠나 본적이 없는 제2의 고향이 안산이 되고 말았다. “안산은 신도시이니 만큼 변화와 미래가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한양건설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곧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마음이 들자 동생의 도움을 받아 간판제작 및 설치 등 옥외광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근면성실하고 정직한 성품에 따라 최선을 다하여 사업을 다하다보니 고정 거래처도 생겨났고 사람들에게 인정도 받아 탄탄하게 성장하였다. 그 이후 결혼을 해서 지금까지 27년째 본오동을 떠나 본적이 없는 안산사람이 되었다. 어린 시절 학교에 가기가 싫었던 어느 날 모내기 하는 곳에서 몰래 막걸리 한 사발을 마셔버렸던 아련한 추억이 있다. 어른들이 마시는 그 맛이 무척 행복해 보였고 궁금했던 차 살짝 입에 댔다가 “이 맛이 뭐가 그리 좋을까?” 그런 생각이 미치자 한 모금이 어느새 한 사발을 비우고 말았다. 그래야 어른의 맛과 막걸리의 맛을 알겠다 싶었던 것 같다. 그리고는 하루 종일 잠에 취해서 일어나지 못해 결석을 하고 부모님한테 엄청 혼난 후 한 번도 결석을 하지 않고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중. 고등학교는 읍내로 10킬로를 자전거로 등하교를 하면서 개근상을 받았고 그런 정신력으로 우수하게 학업을 마칠 수 있었으며 아마도 그 시절에 끈기라는 것을 학습하지 않았나 싶다. 학창시절 지극히 내성적이었지만 친구들과 일삼아 개구쟁이 노릇은 서슴지 않았다. 그래서 많은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게 되었고 하나의 공동체 생활에서 잘 적응하며 돈독한 우정을 쌓으면서 사회를 배워간 것 같다. 사람과 함께 걸어온 사람과의 의리가 중요하다
오랜 세월을 한 지역 내에서 사업과 봉사를 하면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모르는 부분은 배우고 나누며 그들과의 아름다운 인연을 지속시키고 있다.
사업을 하다 보니 큰 공사를 하고 공사비를 받지 못해 몇 년 간은 엄청 힘들게 고생은 했던 적은 있었지만 잘 극복하고 지금까지 수십 명의 고객들은 꾸준하게 20여년 계속 거래를 유지하고 있으니 감사하는 마음이다.
정직한 마음으로 변치 않고 KS마크의 좋은 자재로 양심껏 맡은 일에 정성을 다해 사업에 전념 하다 보니 인간적인 의리가 잘 유지 되고 있는데 그것이 사업을 하면서 가장 큰 힘이 아닌가 싶다.
30대 초반부터 본오 2동 방범대를 친구들과 함께 창단해서 4대 방법대장을 역임하여 다시 2010년도에도 방범대장을 하면서 지역을 위한 봉사를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그 후 본오1동으로 옮기게 되었다.
사업과 인간관계는 공존하는 것이기에 지역을 위한 봉사는 참으로 고귀한 희생이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보람된 일이다.
가끔은 봉사를 접고 조금은 편하게 살고 싶었던 유혹도 있었지만 타고난 천성이 후퇴할 수 없도록 앞장서게 했다. 그런 과정에서 40대 초반 뒤늦게 대학공부를 하게 되었고 좀 더 공부에 열정이 붙자 대학원까지 마치게 되면서 청소년교육과 청소년선도에 관심이 높아졌다.
그 동안 사업을 병행하면서 수학하며 배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로 환원하는 멋진 삶을 살아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박금규 위원장은 자신에게 주어진 값진 삶을 헛되게 사용하지 않고 그 동안 배운 지식을 통해 언젠가는 자신에게 주어질 청소년 사업에 대한 구상을 하며 그 작은 실천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투자와 봉사의 길이 옳다고 생각을 한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인생의 멘토는 선배들의 우정에서 시작됐다
내 인생의 멘토는 당연히 부모님이시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특정인이 멘토라기 보다는 나를 아껴주고 인정해주고 소통하는 모든 선배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선배들과 어울리는 일이 많았고 결국 나이보다 일찍 단체장을 하게 되었다.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선배들과 함께 소통 하면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학교에서 배운 지식보다 값지고 보람된 인생을 배우는 일이 참으로 많았다.
국제 봉사단체인 안산한마음라이온스도 입회 10년 만에 최연소 회장취임을 이번에 하게 되었다. 봉사에 대한 개념을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깨닫게 되었다. 지역봉사 활동을 병행하면서 뒤늦게 시작한 대학교생활에서도 과대표 등 리더를 도맡아 하는 것이 당연하게 되어버렸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공부하고, 봉사하고, 사업을 한다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러웠지만 열심히 하였다. 젊은 학우들과의 경쟁에서 나이 많다는 이유하나만으로 뒤처지기가 싫었다.
늦은 대학생활은 젊은 학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무사히 학업을 잘 마칠 수 있어서 감사할 뿐이다.
“나는 돈을 어떻게 써야 할 지 그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가령, 눈치껏 내가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 고민하지 않고 더 내기도 하면서 유쾌하게 보냈다.”
지금까지 살면서 봉사를 통해서 인간관계를 배운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 말했다. 그것은 채찍도 배우고 내 인생을 더 잘 살아야지 다짐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누군가 내게 부탁을 하면 성격 탓인지 몰라도 거절을 잘 못하다보니 지역에서 봉사직을 두루 맡게 되었고 함께 봉사하는 단체 회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았기에 그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본다. 마음을 열어 놓고 나를 내려놓으며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다가간다면 서로 관계가 돈돈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인생철학 가치 있게 경영철한은 양심껏 일하는 것이다
지극히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그래서 젊어서는 나서서 하는 것도 불편하고 편하게 말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듣기만을 했지만 일을 잘 저질러대는 것은 서슴지 않았다. 언제나 일을 만들면 해결은 잘 했다.
젊은 친구들에게 도전하라고 강하게 어필하고 싶다. 굳이 당장 필요 없을 것 같은 일이라도 성심껏 열심히 하다보면 본인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많더라. 그러니 아까워하지 말고 시간과 돈을 투자하라고 강조하고 싶다.
특별한 경영철학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양심껏 최선을 다하여 일을 하자는 주의이다. 공사를 할 때도 기본 자재비와 인건비만 받아도 최선으로 고객이 만족하는 공사를 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다.
현재 본오1동의 주민자치위원장을 3년째 맡아서 일하고 있다.
본오 뜰은 도농 복합도시로써 상록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동이다. 5만이 되면 분동이 된다는데 현재 인구 4만 5천의 인구가 살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하여 청사 앞에 녹지지역을 공원조성으로 마무리했다. 다섯 가지의 테마 즉 오감공원이라는 특색 있는 테마공원으로 형태를 만들어서 구성을 했다. 앞으로 공원화로 확정이 되면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으로 지역의 봉사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반월공원에 어린이 물놀이 시설과 공연을 위한 비가림 야외천막 등의 시설까지 공사할 수 있는 예산을 경기도와 안산시의 예산을 확보하여 공사를 하게 되었다.
위원회를 시작하면서 추진하였던 사업이 3년 만에 그 결과물로 실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치센터 앞의 비좁은 도로와 차도를 잘 정비하여 이번 가을이면 시행하게 되는데 지금 보다 훨씬 살기 좋은 본오동이 될 것이다.
위원장을 하면서 무엇을 바꿀까? 고민하였는데 지난해부터 ‘좋은 말 만들기’를 실시하여 왔고 ‘놀이터가 살아있다!’ 라는 테마로 주민자치위원들과 공직자가 서로 협력하여 그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예전의 우범지역이었던 공간을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 놀며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쉼터의 공간으로 변화하기 위해 살기 좋은 마을로 바꿔 놓았다. 이제는 살기 좋은 마을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놀이터 리모델링을 통해 지역주민센터의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동아리활동 공연을 보여 주게 되었고 놀이터를 이용하는 아이들과 주민으로 아름다운, ‘놀이터가 살아있다!’를 주민과 함께 문화적 소통과 더불어 실천하고 있다.
또한 안산의 비전 측면에서 본오 뜰이 앞으로는 농촌체험학습장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시골의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좋은 마을을 운명하는 안산시의 학습장으로 거듭나길 노력해 나갈 것이다.
나의 비전은 늘 그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다.
“항상 최선을 다 하자! 그 어떤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함박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습에서 그는 지역의 진정한 봉사자로서 꾸준히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싶다는 지역의 숨은 일꾼임을 확인하게 된 필자가 만난 박금규 위원장이었다.
“앞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금보다 좀 더 큰 봉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타의 모범이 되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함께 나누며 살고자 합니다. 우리 동네를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 다.”
이제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면 이어서 국제적인 봉사단체인 한마음라이온스 클럽 회장직에서 봉사와 회원친목 활동에 몰입할 것이다.
라이온스클럽은 자신의 희생을 통해 물질과 시간 그리고 몸으로 실천하는 사회운동단체이다. 어렵고 힘든 곳에 생명의 단초를 불어 넣어주며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물질적으로 후원하는 단체이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한국의 미래의 기둥으로 서게 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회장으로서 그동안 쌓아 놓았던 선배들의 업적을 기리고 발전시켜서 행복한 도시, 살기 좋은 안산을 발전시키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으로 경주할 것이다.
꿈을 갖고 있는 사람,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 성실하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그의 당찬 모습을 보게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체적인 봉사의 큰 계획이 그려져 있다는 박금규위원장이 있기에 본오1동의 미래의 밝고 행복한 마을로 거듭날 것 같았다.
뜻과 마음을 같이하는 소통은 정보화 시대이다
상록구 소통 사랑방이라는 밴드를 대표적으로 이용하여 각 13개동을 운영하여 소통하려고 한다. 이처럼 밴드 리더만도 수십 곳이고 좋은 정보를 전국적으로 운영하면서 인터넷상이지만 정감 넘치는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을 체험 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험하고 느꼈던 일을 통하여 지역사회와 접목하며 회원들과 생각을 같이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주민입장에 맞게 봉사하고자 한다.
옛날 고전적 방식을 답습하고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실생활에 맞는 사업과 일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 불필요한 틀에 짜인 격식은 줄이고 안전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으며 함께 소통하는 문화 복지를 꿈꾸고 있다.
하나의 공동체는 생각과 뜻을 함께 할 때 행복의 척도를 가름할 수 있으며 서로를 존중하고 믿어주는 건강한 지역사회에서 서로가 보듬어 주는 모습을 체감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다.
“오랫동안 지역을 위해 봉사를 하다 보니 주변에서 더 큰 봉사를 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높아서 조금은 부담스럽지만 어쩌면 성격상 맞는 것 같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물질적인 헌신과 몸으로 하는 실천적인 사회봉사를 통해 보람된 삶이라는 교훈을 얻었고 진정한 사람들과의 어울림은 아름답게 펼쳐질 내 인생에 가장 값진 선물이라 생각 한다.
- 윤금아 기자-